금융보안연구원에서 국내 OTP 솔루션의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이라는 소식을 얼마 전에 들었다. 디지털 데일리 이유지 기자가 기사화 한 글을 보니 여하튼 기자는 "13일 확인됐"나 보다.

기사원문 :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28985

한양대학교에 다녀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OTP 기술통합이라고 하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상당히 궁금해진다. 위 기사의 글로만 유추해 보면 정말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OATH는 거의 매주 기술통합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 맥락은 전혀 다른 것 같다. 여하튼 이 부분은 좀 더 시간을 두고 확인하고 검토해 볼 일이다.

한 가지 위 논의가 진행되면서 소망스러운 것은 시장의 요구에 맞는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현재 금융감독위원회의 공식입장이 되어 있는 이른바 "매체분리원칙" 같은 그야말로 "원칙"들이 시장의 선택에 맡겨졌으면 한다.

그러한 정부의 "공식입장"은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대단히 강한 규제이며 그 규제의 맥락은 쉽게 "편견"으로 치부될 수 있다. 쉽게 말해. 현재의 매체분리원칙은 기술에 대한 편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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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2.0 ポストWeb2.0時代のケータイビジネス
宮澤 弦 (著), 椎葉 宏 (著), 片岡 俊行 (著), 新上 幸二 (著), 横山 隆治 (著), 手嶋 浩己 (著), 木暮 祐一 (著)


벌써 포스트 Web 2.0 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제목은 포스트 웹2.0이다.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해 7명의 저자가 이것저것 정리해 놓은 책인 모양인데 통계자료나 그림, 특히 모바일 캡쳐 화면이 흥미를 끈다.

모두 6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7명의 저자가 각각 하나의 장을 맡았고 5장만 2명이 함께 썼다.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Tim O'Reilly의 논문(?) "What Is Web2.0"에 언급된 8개의 키워드를 설명하고 나서 저자(미야자키 겐)는 모바일2.0이 "이쪽측"과 "저쪽측"의 융합이라고 설명한다. 이쪽과 저쪽? 사실 이 표현은 미야자키의 설명이긴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만든 개념은 아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출판사 책은 주로 까만색 표지더라.


필자는 Mobile2.0이 단지 Web2.0의 모바일 버젼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웹진화론"을 쓴 梅田望夫의 개념을 차용한다. (梅田의 책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말 번역서도 나와 있으니 과감히 생략.) 미야자끼는 모바일2.0에서는 웹2.0에서처럼 저쪽을 중시하고 강조하면 되는 게 전부는 아니라고 한다. 모바일2.0은 이쪽과 저쪽이 모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란다. 그의 주장대로 모바일은 사용자 요소인 "장소", "시간", "유저정보" 등의 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가 된다.

즉, 모바일에서는 이쪽 정보를 저쪽에 반영해야 하는 필요성이 매우 크다.

모바일2.0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7가지 현상이라는 소장에서 저자는 모바일2.0을 이해할 수 있는 7가지 현상에 대해 예시한다. 간단하게 헤드라인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하고 있다.
2. 회원정보의 재구축과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
3. 정보의 상호관계와 가중치가 중요해지고 있다.
4. 회원 속성에 "이쪽"의 요소가 많아 진다.
5. 개인화와 평판의 가치가 살아난다.
6. 사용자 참가형의 컨텐츠가 증가한다.
7. 시장모형 = 광고비 + 판촉비 + 개인소비

내용을 읽기 시작한 것이라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읽은 곳까지의 소감을 말하자면 재미있는 책은 아니나 읽다보면 아이디어를 하나쯤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읽고 나서 아이디어 하나쯤 꼭 건졌으면 한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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